비가 오면 그대가 보고 싶다

그리움
작성자
Ethan
작성일
2009-07-14 00:13
조회
1187

한 잔 술을 마시는 가운데 비가 왔습니다.
문득 그대 생각이 나서 고개를 수그려 보니
내 가슴에, 내 가슴에 그대가 박혀 있었습니다.

숨이 멎을 것만 같은 그리움이
그리움이 나를 뭉게고 있었지만
눈물을 감추고 입술을 깨물었습니다.

술을 마시면서 입술을 깨문다는 것,
깨물어서 피멍이 들었다는 것,
그 그리움을 창밖에 내리는 비도 모르고,
사실은 나도 모릅니다.

아무도 모르는데 그대인들 알겠습니까.
그대가 보고 싶은 가운데 빗방울은 굵어지고 있습니다.

이 비가 나를 파고 들면
나는 도망갈 곳도 없이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

그대가 보고 싶어 내 일기장이 뭉게지고
내 추억이 흐트러져 갈 곳을 잃습니다

빗물 뒤에 숨어서
나처럼 나를 바라보고 있을 그대,

참 고운 꽃비입니다.

 

- 李根大

 

전체 99
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
공지사항
TEXTBOX?
Ethan | 2008.11.09 | 추천 10 | 조회 5113
Ethan 2008.11.09 10 5113
68
Love is..
Ethan | 2009.08.09 | 추천 0 | 조회 1392
Ethan 2009.08.09 0 1392
67
아주 쉬운 일..
Ethan | 2009.08.03 | 추천 1 | 조회 1211
Ethan 2009.08.03 1 1211
66
삶은 새로운것을 받아 들일때만
Ethan | 2009.07.26 | 추천 0 | 조회 1331
Ethan 2009.07.26 0 1331
65
삶의 선택..
Ethan | 2009.07.25 | 추천 1 | 조회 1165
Ethan 2009.07.25 1 1165
64
아픈 마음 풀어주기
Ethan | 2009.07.20 | 추천 5 | 조회 1123
Ethan 2009.07.20 5 1123
63
마음에 집짓기
Ethan | 2009.07.19 | 추천 5 | 조회 1320
Ethan 2009.07.19 5 1320
62
아버지
Ethan | 2009.07.14 | 추천 2 | 조회 1154
Ethan 2009.07.14 2 1154
61
비가 오면 그대가 보고 싶다
Ethan | 2009.07.14 | 추천 4 | 조회 1187
Ethan 2009.07.14 4 1187
60
이런 남편이 되게 하소서
Ethan | 2009.07.06 | 추천 0 | 조회 1291
Ethan 2009.07.06 0 1291
59
나쁜 남편들에게
Ethan | 2009.07.06 | 추천 0 | 조회 1343
Ethan 2009.07.06 0 1343
58
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것은
Ethan | 2009.07.05 | 추천 1 | 조회 1501
Ethan 2009.07.05 1 1501
57
충분합니다.
Ethan | 2009.01.01 | 추천 13 | 조회 1481
Ethan 2009.01.01 13 1481
56
사랑은..
Ethan | 2008.11.12 | 추천 20 | 조회 1697
Ethan 2008.11.12 20 1697
55
기도..
Ethan | 2008.11.09 | 추천 30 | 조회 1509
Ethan 2008.11.09 30 1509
54
기다림..
Ethan | 2008.11.07 | 추천 10 | 조회 1383
Ethan 2008.11.07 10 1383